英 스톤헨지 만든 사람들은 어디서 왔을까…DNA 분석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4-17 15: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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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DNA 분석으로 영국의 신석기 거석 유적 스톤헨지(Stonehenge)를 만든 사람들이 어디서 왔는 지에 대한 비밀이 일부 풀렸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스톤헨지 건축업자의 조상은 영국에 도착하기 전에 지금의 터키 지방에서 지중해를 가로질러 서쪽으로 여행했습니다.

영국 학자들은 신석기 시대의 유적지 스톤헨지에서 DNA를 추출하여 같은 기간의 유럽 유적에서 나온 DNA와 비교했습니다. 스톤헨지 건축가의 조상들은 스톤헨지가 지어지기 거의 1000년 전인 기원전 4000년에 영국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고대인들은 기원전 6000년경 현대의 터키인 아나톨리아에서부터 유럽 전역을 여행했습니다.

이 사람들이 여행하면서, 대륙 전역에 농사짓는 법을 퍼뜨렸습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고대인 중 일부는 다뉴브강을 따라 유럽에 들어왔지만, 다른 그룹은 해안선을 떠라 걷거나 배를 타고 유럽을 가로질러 서쪽으로 여행했습니다. 이 선사 시대 사람들은 현대 터키에서 현대 스페인으로, 그리고 영국에 도착하기 전에 프랑스를 통해 북쪽으로 여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대 농부들은 농사 외에도 큰 돌로 기념물을 짓는 관행을 전파했습니다. 솔즈베리의 스톤헨지는 이 거석 전통의 일부였습니다. 

고대 농민들이 도착하기 전에 유럽에는 사냥꾼과 채집인의 작은 그룹이 살고 있었습니다. 스톤헨지에서 나온 DNA는 수렵 채집인들과 고대 농민들이 섞이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과학자들은 영국 최초의 정착 원주민으로 알려진 체더인(Cheddar Man)의 DNA와 비교 분석했습니다. 중석기 시대 수렵 채집 생활을 하던 체더인은 어두운색 피부와 푸른 눈을 하고 있지만, 신석기 시대 농부들은 밝은 피부에 갈색 눈과 진갈색 또는 검은색 머리카락을 가졌습니다.

이번 연구는 4월 15일(현지시간) 발행된 자연 생태학과 진화(Nature Ecology & Evolution) 저널에 실렸습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