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못 받아서”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18명 사상…12세 여학생도

정봉오 기자
정봉오 기자2019-04-17 08: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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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17일 오전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불을 지른 뒤 주민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18명이 사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2분경 진주시 가좌동의 한 아파트 2층 계단에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건으로 5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엔 12세 초등학생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흉기로 인한 부상자는 중상 3명, 경상 2명 등 5명이다. 방화로 인한 부상자는 연기 흡입 등으로 치료를 받는 8명이다.

부상자들은 경상대학병원, 한일병원, 제일병원, 마산삼성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체포된 용의자는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 씨(42)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본인의 집에 불을 지른 뒤 아파트 계단에서 집 밖으로 나오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에 평소 임금을 못 받아 불만을 품고 있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진주서장이 총괄하는 수사TF를 구성해 현장 탐문 및 피해자 조사 등 광범위한 초동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지방청 피해자보호팀 7명, 인접 경찰서 전문상담관 23명 등을 투입해 1:1로 피해자들을 돌보고, 진주권 과수요원 15명을 투입해 현장을 정밀 감식할 계획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