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빨래방이 공부방으로 탈바꿈한 사연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4-15 13: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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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oo Small to Fail
어린이들에게 빨래방은 지루한 공간입니다. 세탁과 건조를 기다리는 한 시간 남짓, 아이들은 부모 옆에서 그저 기다릴 뿐 달리 할 일이 없죠.

미국에서는 빨래방에 있는 심심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습니다. 클린턴 재단의 유아 특별계획인 ‘실패하기엔 너무 작은(The Too Small to Fail)’에서 빨래방에 책을 수십 권 가져와 독서를 접할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4월 14일(현지 시간) 미 좋은 뉴스 네트워크에 따르면, 재단은 최근 뉴욕 빨래방 6곳에서 독서 프로그램의 효능에 관한 연구를 했습니다. 매주 주말 자원봉사자인 사서와 빨래방 주인들은 빨래방 곳곳을 교육용 장난감과 책이 있는 학습 코너로 전환했습니다.

프로그램의 목표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문맹 퇴치입니다.

태어나서 만 5세까지 언어 노출은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 연구에 따르면, 저소득층 어린이는 부유한 집 어린이보다 이 시기에 책을 자주 접해보지 못합니다. 그 격차를 줄이려고 교육청에서는 가정에서 독서를 지도하도록 장려하지만, 먹고 살기 바쁜 부모들은 그렇게 하기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서들이 직접 빨래방을 찾아간 것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1시간~2시간 동안 빨래방에 있습니다. 또한, 토요일. 또한 토요일 아침 빨래방에 오는 가족들은 다음 토요일 아침에 또 오는 등 반복되는 요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책을 읽을 공간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것 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많은 부모가 자식들에게 책을 읽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서가 참여하면서 부모들도 변했습니다. 약 30%의 부모가 동화책 읽기 시간에 합류했습니다.

교육 주간(Education Week)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특히 부모가 재미에 참여할 때 아이들의 독서 능력에 극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코인 빨래방 협회의 브라이언 월러스 대표는 교육 주간에 “우리는 문맹 퇴치와 책 접근에 고나해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부모와 어린이 고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양말이 세탁기 안에서 굴러가는 걸 보기보단, 그 시간을 더 생산적으로 만들어야죠”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