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이웃집 아이 해친 여자가 남긴 말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9-04-12 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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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나 레스터. 사진=Jackson Township Police
3년 전 이웃집 아이를 살해한 혐의를 받던 미국 여성이 범행을 시인했다.

현지 매체 요크 데일리 레코드(York Daily Record)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에 거주하는 레지나 레스터(Regina Lester·33)는 지난 2016년 6월 8일 둔기를 들고 이웃집을 급습해 당시 세 살이었던 이자벨 고프리(Isabel Godfrey)양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시 결과 아이의 몸에서는 둔기에 의한 다수의 상처, 물어뜯은 자국, 그리고 질식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용의자 레스터는 3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아이를 살해하기 전 약물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범행 직전 마약성 진통제와 합성 마약 K2, 목욕용 소금 등을 섞어 흡입했다고 말했다. 그의 정신과 진료기록에는 양극성 장애(조울증), 불안장애, 우울증 등으로 진료받은 기록이 남아 있었다.



피해자 이자벨 고프리 양. 사진=legacy.com
경찰 조사에 따르면 레스터는 범행 뒤 “그러려던 건 아니었어요. 정말 미안합니다”라고 말한 뒤 옷을 벗고 나무를 껴안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이어 다른 이웃집을 찾아가 “당신의 아이를 죽여야만 해요”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스터의 변호인인 수잔 스미스(Susan Smith)씨는 “레스터 씨는 20대 때 교통사고를 당해 뇌손상을 입었으며 이후 약물로 인해 고통받았다”고 전했다.


레스터는 올 6월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 3급 살인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을 경우 최대 형량은 징역 40년이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