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담배 피우다 소화기 세례 맞은 男

황지혜 기자
황지혜 기자2019-04-11 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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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주유소에서 담배를 피웠다가 ‘소화기’ 분말 세례를 맞은 남성이 화제다.

지난 4월 9일(현지시간) 항저우르바오 등은 최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의 한 주유소에서 담배를 피우던 리(李) 모씨가 소화기 분말을 맞고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주유소를 찾은 리 씨는 리 씨는 주유를 마치고 출구 쪽에 차를 세운 뒤 담배를 꺼내 물었다.

주유를 마친 차량이 갑자기 출구에 멈추어 선 것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던 직원은 리 씨에게 다가와 “담배를 꺼달라”고 요구했다. 주유소에서의 흡연은 까딱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리 씨는 직원의 말을 무시했고 참다 못한 직원은 주유소 한 쪽에 비치된 소화기를 집어 들고 돌아와 차에 탄 리 씨에게 소화기를 분사했다. 


분노한 리 씨는 차에서 내려 직원의 얼굴을 밀쳤다. 그러자 직원은 리 씨를 향해 다시 한 번 소화기를 분사했다.

폭행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리 씨와 소화기를 분사한 직원을 상대로 조사에 나섰다.

직원은 자신이 구타 당한 건에 대해서는 리 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히고, 대신 주유소에서 흡연한 리 씨의 위험한 행동을 반드시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리 씨는 화재 및 폭발 위험이 있는 곳에서의 흡연으로 3일간의 구류 처분을 받았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