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수록 더 잘 팔린다… TV-건조기 ‘대대익선’

동아일보
동아일보2019-04-08 10: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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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이마트 가전 코너에서 ‘크면 클수록 좋다’는 ‘대대익선(大大益善)’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마트는 올 1∼3월 가전 매출을 분석한 결과 65인치 이상 대형 TV의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고 4월 7일 밝혔다. 2017년 30% 수준에 불과했던 65인치 이상 TV 비중이 지난해 41%까지 오른 데 이어 올해(2019년)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 TV’와 ‘QLED TV’의 매출 비중도 2017년 13%에서 지난해(2018년) 40%로 상승하더니 올해(2019년)는 50%를 넘어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2년 전까지만 해도 65인치 이상 TV와 올레드, QLED TV의 진열 상품 수는 40%였지만 올해(2019년)는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대익선 트렌드는 TV 이외의 가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 지난해(2018년) 처음 출시된 ‘16kg 초대용량 건조기’는 올해 이마트 건조기 매출에서 60%를 차지했다. 2017년엔 건조기 매출의 99.8%가 9kg 건조기였고, 지난해(2018년)는 65%가 14kg 제품이었다. 매년 가장 큰 용량의 건조기를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것이다.

5벌까지 보관 가능한 대형 의류관리기는 지난해 의류관리기 매출의 45%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80%로 급증했다. 공기청정 기능이 더해진 에어컨은 2017년 매출 비중이 2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5%, 올해 70%였다. 100만 원 이상의 청소기와 공기청정기는 올해(2019년) 매출 비중이 각각 26%, 22.6%나 됐다. 김선혁 이마트 대형가전 팀장은 “주 52시간 근무 등의 영향으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가전 상품에 관심을 갖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