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보기 싫다’고 학교 인터넷 해킹해 마비시킨 소년들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4-04 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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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시험을 치르기 싫다며 학교 와이파이(WiFi) 무선인터넷 시스템을 해킹해 무력화시킨 혐의로 미국 뉴저지주 고등학생 두 명이 기소됐다.

4월 4일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시코커스 고등학교(Secaucus High School) 학생인 14세 소년 두 명이 지난 3월 특수 앱을 이용해 와이파이 연결을 과부하시키고 교사들이 모바일 웹을 기반으로 한 테스트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 두 소년은 지난 3월 28일 경찰에 체포됐다. 아이들은 시험 보기 싫어 장난을 쳤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컴퓨터 범죄와 컴퓨터 범죄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 



NBC뉴욕에 따르면, 학생 수가 600여명인 이 고등학교의 교과 과정 대부분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인터넷이 끊어지자 많은 수업에 차질이 생겼다고 한다.

디에고라는 이름의 학생은 언론에 “수업 중에 크롬북을 연구하기로 했는데, 와이파이가 중단되어 수업 중에 할 일이 전혀 없었다. 불행히도 수업 내내 방해받았다”라고 말했다. 알렉산드라라는 학생은 와이파이를 폐쇄하라는 다른 학생들의 요청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친구를 위해 그런 짓을 했던 것 같다. 정말 큰 장난이었다”라고 말했다.

소년들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 후 석방되어 부모에게 인계됐다. 시코커스 고등학교 제니퍼 몬테사노 교육감은 학교 와이파이가 복구되어 현재 잘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