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가득 쌓인 쇼핑몰 택배 상자…퇴근한 남편 “깜짝”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4-04 14: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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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페이스북 Maureen Pritchard 
한 미국 여성이 4월 2일 만우절을 맞아 남편에게 화끈한 장난을 치기로 했다. 그녀는 위스콘신 그린베이에 있는 집 앞에 산더미 같은 아마존 쇼핑몰 택배 박스를 쌓았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모린 프리처드(Maureen Pritchard) 씨의 장난은 6개월에 걸쳐 준비됐다. 일가친척들에게 은밀히 택배 상자를 구해왔던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대망의 만우절 저녁, 모린 씨는 남편 롭이 집에 도착할 시간에 맞춰 집 앞뜰에 그간 모아온 택배 상자를 모조리 꺼내 쌓아 놨다.



모린 씨는 당시 광경을 촬영해 4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영상은 입소문을 따고 순식간에 50만 뷰 이상 조회 수를 올렸다. 영상에서 롭 씨는 차를 끌고 집으로 들어가려 한다. 그러다 택배 상자 더미를 발견한 그는 차 밖으로 나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다. 아내의 쇼핑몰 중독을 믿지 못하는 등 고개를 가로 젓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모린 씨의 페이스 북에 올라온 두 번째 영상에서 집 안에 들어온 롭 씨는 무척 혼란스러워하며 머리를 계속 흔들고 있다.


모린 씨는 자신이 카메라로 촬영하는 걸 보고 ‘만우절 장난’이라는 걸 눈치챘는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전혀 몰랐다고 한다. 모린 씨는 페이스북에 “난 그가 농담이라는 걸 알아차린 줄 알았는데, 집 안에 들어와서도 ‘그게 다 뭐야?!’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우리, 부모님, 언니에게서 6개월 동안 모은 상자라고 설명해야 했다! 두 번째 영상은 그의 반응이다. 만우절 만세! 택배 상자가 필요한 사람?”

장난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그녀는 남편 말고도 동네 사람 여럿을 속였다.

그녀는 “오늘 하루 종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속도를 늦추거나 우리 집 앞에서 멈춰 섰는지 여러분들은 아마 모를 것!”이라고 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