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음주 난동 日공무원… 피해자 합의안해 이번주 檢송치

동아일보
동아일보2019-04-01 10: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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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경찰이 최근 김포국제공항에서 술에 취해 국내 항공사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일본 후생노동성 간부를 이르면 이번 주 내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후생노동성 과장 다케다 고스케(武田康祐·47) 씨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이번 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3월 31일 밝혔다. 폭행은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이지만 피해자인 국내 항공사 직원 2명은 다케다 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 다케다 씨는 3월 31일 현재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 사건을 넘겨받으면 다케다 씨에 대한 추가 조사 없이 약식기소로 벌금형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출국한 외국인이 한국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벌금을 납부해야만 국내로 다시 입국할 수 있다.

다케다 씨는 지난 3월 19일 오전 9시경 만취 상태로 김포공항 출국장에 나타났다. 다케다 씨의 상태를 확인한 국내 항공사 직원들은 탑승을 거부했다. 그러자 다케다 씨는 “한국인은 싫다”고 고함을 지르며 직원들의 얼굴 등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틀 전인 3월 17일에도 술에 취해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탑승을 거부당하자 일본항공(JAL) 직원을 손으로 밀치고 고함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렸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