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가 너무 심해서... 창자 일부 제거한 80세 노인

황지혜 기자
황지혜 기자2019-03-27 14: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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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오슝에 거주하는 80세 남성이 심한 변비 탓에 창자 일부를 잘라냈다고 ET투데이, 월드오브버즈 등이 보도했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 A씨는최근  39도에 가까운 고열과 멍한 상태가 계속된 끝에 기절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사들은 CT촬영 등 검사를 통해 A씨의 창자에 변이 가득 차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일주일 간 심한 변비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은 심한 변비로 인한 대장염이었고 상황은 좋지 않았다. 장 일부는 이미 괴사해 검게 변한 상태였다.

결국 A씨는 수술을 통해 창자 일부를 절제할 수 밖에 없었다.


의사들은 A씨가 조금만 늦게 병원을 찾았다면 패혈증이나 복막염 등으로 악화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 변비는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장 질환이다. 때문에 그 심각성을 잘 모르고 넘어가기 쉽다.

그러나 변비가 오랜 기간 지속되는 건 위험할 수 있다. 대장이나 항문질환, 신장, 심혈관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A씨 같이 연령이 높은 환자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장 기능 저하로 인한 노인성 변비의 경우 만성변비로의 발전이 쉽고 장이 늘어나거나 막히는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병원을 찾는 변비 환자의 40%가 60대 이상의 노인 환자라는 보도가 나와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