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지킨 조현우 슈퍼세이브, 김승규와 경쟁 불씨

송치훈 기자
송치훈 기자2019-03-27 10: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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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콜롬비아에 승리하며 3월 A매치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3월 2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12위의 강호 콜롬비아와 맞대결에서 손흥민, 이재성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이날 골문은 벤투 감독 부임 후 중용 받은 김승규가 장염 증세를 보이면서 조현우가 지켰다. 조현우는 벤투 감독 부임 후 빌드 업에서 김승규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회가 줄어 들었었다.

하지만 조현우는 이날 한풀이를 하듯 특유의 슈퍼세이브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전반전 콜롬비아의 슈팅 5개를 잘 막아낸 조현우는 후반 들어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슈퍼세이브의 백미는 후반 막바지였다. 조현우는 총공세를 펼친 콜롬비아의 맹공을 온 몸으로 막아냈다. 팔카오의 헤더를 엄청난 반사 신경으로 쳐냈고 이어진 무리요의 헤더도 조현우의 손에 걸렸다. 콜롬비아는 이 공을 욱여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되며 최근 원정 A매치 5연승을 마감했다.


조현우의 이날 선방 쇼로 인해 벤투 감독의 머리는 더욱 복잡해졌다. 김승규 역시 꾸준히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조현우가 어렵게 얻은 기회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이들의 경쟁에 불씨를 지핀 모양새다. 두 골키퍼의 경쟁으로 한국의 골문은 더욱 견고해지게 됐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