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 거북이 ‘초콜릿’이라며 밀수하려다가 ‘딱 걸려’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3-24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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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거북이 3마리를 초콜릿으로 위장해 몰래 들여오려고 한 독일인이 공항 세관원들에게 체포됐다.

최근 독일 세관 보도 자료에 따르면, 69세 독일 남성이 지난 3월 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비행기를 타고 독일 베를린 쇠네펠트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등록심사가 필요 없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녹색 채널’을 통해 입국하려고 했지만, 불시에 공항 직원들에게 검사를 받았다. 직원들은 그의 짐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상자 포장 안에 뭐가 있는지 묻자, 그는 “초콜릿”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것은 누가 봐도 거북이였다.

세관원이 제공한 사진에서 거북이 3마리가 스토일레 패스트리라고 적힌 빵 상자 안에 들어 있다.

이 동물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의거해 보호받고 있기에, 압수되어 수의사에게 넘겨졌다.


야생동식물 보호협약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불법 또는 과도한 국제거래를 규제함으로써 무질서한 채취 및 포획을 억제하고 이들 야생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하여 1973년 2월 채택, 1975년 7월 발효되었다.

독일 세관 보도 자료에 따르면, 야생동식물 보호협약을 위반하면 5만 6887달러(한화로 약 6430만 원)의 벌금 또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