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살해한 中소년 “엄마가 강아지 죽여서 화났다”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9-03-21 18: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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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중국에서 13세 소년이 반려견을 죽인 어머니에게 앙심을 품고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일어났다.

3월 21일 홍콩 SCMP는 16일 장수성 젠화현에서 열세 살 어린이 샤오푸밍이 어머니 양 얀(37)씨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샤오의 어머니는 아들이 공부를 등한시하고 하루 종일 반려견과 놀기만 하자 화가 나 아들의 눈 앞에서 개를 던져 죽였으며, 이에 분노한 샤오는 흉기로 어머니를 살해했다.



샤오는 범행 뒤 집 근처 24시간 운영 식당에서 어머니의 시신이 발견될 때까지 태연하게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종업원은 소년이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는 기색 없이 물과 비스킷을 시켜 먹었다고 증언했다.

해외 근로자인 샤오의 아버지는 일 년중 거의 대부분 집을 비웠기에 어머니 양 씨 혼자 샤오를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법률상 14세 미만의 어린이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으나 최근 들어 어린이들이 부모를 해치는 사건이 잇따라 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허난 성에서 13세 소년이 인터넷카페(PC방)에 보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모를 둔기로 살해했다. 뒤이어 12세 남자 어린이가 흡연을 말리는 어머니를 칼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으나 아이는 3일만에 풀려났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