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공황장애 병가 논란…승리·GD 더해 빅뱅 끝없는 추락

윤우열 기자
윤우열 기자2019-03-20 14: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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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승리, 지드래곤, 탑. 사진=동아일보·동아닷컴 DB

‘국민 아이돌’로 꼽혔던 그룹 빅뱅의 멤버들이 잇달아 논란에 휘말리면서 빅뱅의 명성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은 ‘거짓말’, ‘마지막인사’ ‘뱅뱅뱅’ 등 ‘메가 히트곡’을 잇달아 내놓으며 케이팝 대표 스타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멤버들의 잇단 구설로 그룹 이미지가 급격히 추락했다.



먼저 승리는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 서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이 ▲마약 유통 ▲성폭력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으로 번진 것이다. 승리는 ‘버닝썬’의 전직 사내이사다.

또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결국 그는 이달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됐다.




이후 승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며 “YG와 빅뱅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측도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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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는 지드래곤이 구설에 올랐다. 그가 잦은 휴가 때문에 상병으로 진급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당시 한 매체는 지드래곤이 총 364일(보도 시점 기준·2월 26일)을 복무했는데, 그중 약 100일을 부대 밖에서 생활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육군 측은 복수의 언론을 통해 지드래곤의 진급 누락이 잦은 휴가 탓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격·체력측정 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진급 누락 사유가 되고, 휴가를 많이 써 진급이 누락되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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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탑의 병가 특혜 의혹도 나왔다. 19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해 1월부터 서울 용산 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탑의 병가가 다른 동료들에 비해 너무 많았고, 날짜도 휴일 앞뒤로 붙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매체는 “탑의 근무일지를 보니 지난해 9월 추석연휴 때 징검다리 근무날 병가를 내고,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총 9일을 쉬었다. 어디가 아픈지 진단서는 내지 않았다. 현충일 연휴 때도 현충일 전날 병가를 내고 4일 연속 쉬었지만, 이에 대한 진단서는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탑은 “공황장애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용산구청 측 관계자는 20일 한 매체를 통해 “제대로 된 규정을 파악하지 않고 작위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사회복무요원의 병가 신청의 경우, 평일 기준으로 연속 4일을 낼 경우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그러나 탑의 경우 평일 기준 4일 연속 병가를 낸 사실이 없고, 주말을 포함해 4일을 쉰 것이기 때문에 진단서가 필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소집해제가 될 때까지 총 30일의 병가를 쓸 수 있다. 탑의 경우도 치료 목적으로 병가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며 “탑의 병가 날짜를 확인해본 결과, 그는 증빙 자료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탈퇴한 승리 포함 5명 중 3명이 논란을 빚으면서 일각에선 팀 해체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