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심경고백 “친구끼리 허풍떨고 허세 부린 것…어울린 게 잘못”

박태근 기자
박태근 기자2019-03-20 10: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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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국외 원정 도박 및 성매매 알선 혐의를 부인하며 “바보들 끼리 허세를 부리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3월 19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이 모든 사건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들로부터 시작된 거 아니냐”며 “‘경찰총장’이라고 쓴 것처럼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 부린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들이 탈세, 경찰 유착이라는 여론으로 만들어졌으며 지금 진실을 이야기 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

승리는 한숨을 내쉬며 “수사기관조차 카카오톡 내용들이 다 사실이고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제가 유명하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말 냉정하게 판단되지 않을까봐 두렵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원정 도박을 통해 2억원을 땄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돈을 땄다면서 돈 사진을 보낸 것은 다 허풍이고 거짓이다. 자랑질하려고 있지도 않은 사실을 얘기했다”며 “호텔에 확인해보면 나온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성매매 알선 의혹 관련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받은 김모 씨에 대해 “그냥 사기꾼”이라고 말했다.

승리의 법률 대리인 손병호 변호사는 “김 씨는 승리에게 '니켈사업을 위해 인도네시아 왕을 만나러 간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아내나 여자친구인 것처럼 동행할 미모의 여성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실제로 김 대표는 여자 없이 승리와 둘이서만 인도네시아에 갔다”고 전했다.

손 변호사는 “승리가 김 씨 측에 투자한 20억원의 돈을 돌려 받기 위해 2년 가까이 끌려다녔다”며 “지난 2015년 승리가 가수 신모 씨에게 사기 당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는데, 김 씨와 신 씨는 같은 편이다. 이들은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승리에게 20억원을 받은 뒤 잠적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고소를 취하한 이유에 대해선 “김 씨가 승리에게 여성을 알선하는 듯한 카카오톡을 보여주며 협박해 취하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승리는 “제가 잘못했다. 저런 놈들이랑 어울리고 저런 짓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