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 드레스 입은 父子 영상에 “나중에 고생한다” 댓글 달려

kimgaong@donga.com2019-01-31 14: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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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엘사 드레스를 입고 춤추는 영상이 화제입니다. 

노르웨이 남성 오쟌 부로에(Orjan Buroe) 씨는 1월 21일 소셜미디어에 “엄마 외출했다. 스트레스는 없다”라며 영상을 올렸습니다. 

오쟌 씨가 아들 덱스터(Dexter)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 나오는 엘사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추고 있습니다. 덱스터가 평소 엘사를 무척 좋아했다고 하네요. 

해당 영상은 1월 31일 기준 페이스북에서만 7856만 회 이상 조회되고 100만 회 이상 공유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 시선은 다양합니다. 아들에게 성 역할을 강요하지 않은 점이 멋지다는 호평이 많았습니다. 

한 누리꾼은 “당신의 아들은 자신의 롤모델인 당신과 멋진 삶을 살게 될 거다. 나에게 당신 같은 아버지가 있었다면 27년 동안 억압된 상태로 살지 않았을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들이 5살 때 분홍색을 좋아하고 인형 놀이를 좋아했다. 주변에서는 저보고 걱정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 25살인 내 아들은 11월에 결혼을 한다. 아이들을 놀게 해야 한다. 모든 놀이는 상상력을 자극하며 그 이상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아빠도 왕관을 써야 한다”, “이것은 그의 아들에 대한 사랑이다” 등의 응원 댓글이 달렸습니다.  

하지만 “아들을 부드럽게 키우는 것은 나중에 인생에서 어려움을 겪게 할 것이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습니다.

오쟌 씨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피부색을 보지 않는 것처럼 그는 단지 위대한 것을 본 것이다. 엘사는 그에게 슈퍼 영웅이다”라면서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편견을 갖지 않도록 가르쳐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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