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여자와 결혼한 男 감옥행…“출소 후 용서하는 아내와 함께할 것”

황지혜 기자
황지혜 기자2019-01-16 1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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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된 장모 씨(위)와 2016년, 2017년 작성된 장 씨의 결혼 관련 서류. 출처=봉황망 보도화면 갈무리
3명의 아내와 살림을 차린 중국 남성이 “나를 용서하는 아내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다.

지난 1월 14일 상하이스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중국 허난성 뤄양시 출신의 부동산 사업가 장(张)모 씨(36)가 3명의 아내와 각각 다른 곳에 살림을 차렸다가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 씨는 2015년 장쑤성 쑤저우 쿤산시에서 첫 번째 아내 런모 씨와 결혼했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그의 고향인 허난성에서 천모 씨와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고, 2017년에 안후이성에서 왕모 씨와 결혼했다. 물론 세 명의 아내는 다른 아내들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장 씨는 반경 1㎞ 내에 아파트 3채를 마련해 가정을 꾸렸다. 집을 떠나 다른 집으로 갈 때는 출장 핑계를 댔다.

쿤산시에서 부동산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장 씨는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큰 돈을 벌고 있었다. 그 덕분에 3명의 아내와 각기 다른 아파트에서 가정을 꾸려가는 데 금전적 어려움은 없었다는 것이다.


그의 세 집 살림은 두 번째 아내 천 씨가 남편이 다른 여성과 나눈 다정한 문자를 발견하면서 끝났다.

천 씨는 외도를 의심해 장 씨를 미행했고 1㎞도 떨어지지 않은 아파트에서 다른 여성의 남편으로 변신한 자신의 남편을 발견했다. 이어 세 번째 아내가 사실을 알게 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아내들은 충격에 빠졌다. 런 씨는 이혼을 결정했고, 다른 두 아내는 장 씨를 고소했다.

장 씨는 관련 재판에서 “여러 명의 여성과 결혼하는 게 불법인 줄 몰랐다”고 항변하면서도 “석방 후 나를 용서해주는 아내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첫 번째 아내 외에는 결혼서류를 작성하기만 했지 기관에 제출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장 씨가 최대 2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에서 일부다처제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