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갖고 싶어 신장 떼다 판 17세 소년, 7년 후…

황지혜 기자
황지혜 기자2018-12-28 16: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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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출처=애플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내다 판 남성이 평생 신장 장애를 안고 살아갈 처지에 놓였다고 오리엔탈데일리, 월드오브버즈 등 외신이 지난 12월 25일 보도했다.

중국의 24세 청년 왕(王) 모씨는 7년 전인 2011년 애플에서 새롭게 출시한 ‘아이폰4’를 구매하고 싶었다.



하지만 왕 씨는 당시 17세의 어린 나이였고 모아둔 돈도 없었으며, 집안 형편도 부유하지 못했다.

그는 아이폰4를 구매하기 위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두 개의 신장 중 하나만 있어도 신체 기능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고민 끝에 왕 씨는 암시장 지하병원을 통해 자신의 신장을 내다 팔기로 결심했다. “신장 하나면 되지, 두 개 있어서 뭐하냐”며 왕 씨는 수술대에 올랐다.


신장 하나를 떼어내고 받은 돈은 2만2000위안. 한화로 약 357만 원 정도다.

왕 씨는 그 돈으로 염원하던 아이폰4를 얻었지만 몸의 이상이 함께 찾아왔다. 불법으로 수술한 부위에 감염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처음에는 수술 사실을 부모에 알리지 않으려 고통을 참던 왕 씨는 결국 상태가 악화된 후에야 부모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불행히도 때는 이미 늦어 있었다. 왕 씨의 신장 기능은 이미 악화되어 있었고 혈액투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가족들은 지속적으로 들어가는 투석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경제적으로 벼랑에 몰렸지만 일은 이미 벌어진 후였다.


이후 수술을 집도한 지하병원 관계자들은 처벌을 받았고 왕 씨도 보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왕 씨에게는 평생을 함께 할 ‘건강하지 않은 몸’만이 남아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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