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는 없어” 말한 초1 교사… 더 이상 출근 안 해

kimgaong@donga.com2018-12-06 16:23:31
공유하기 닫기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6~7세 학생들에게 ‘산타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발언한 미국 교사가 사실상 해고됐습니다. 

12월 5일 폭스뉴스는 뉴저지 몬트빌 지역 시더힐 초등학교(Cedar Hill Elementary School)의 대체교사가 수업에서 '산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가 더 이상 학교에서 일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CBS 뉴스에 따르면 12월 3일 학부모 리사 시멕(Lisa Simek) 씨는 페이스북에 “교사가 아이들에게 ‘산타는 실재하지 않고 부모가 선물을 사서 트리 밑에 두는 것’이라고 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글에 따르면 교사는 아이들에게 순록은 하늘을 날 수 없고 엘프(요정)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의 요정’과 ‘부활절 토끼’같은 것도 다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리사의 페이스북 글은 지워진 상태입니다. 

다른 학부모들도 ‘아이들은 산타가 진짜인 줄 알고 살아왔는데 충격이 매우 크다’면서 항의했습니다. 

교장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해당 일을 사과하면서 “네 아이 부모로서 민감한 부분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더 이상 교단에 서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