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 그랑프리 출전한 18세 드라이버 아찔한 사고

pige326@donga.com2018-11-19 15: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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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a Floersch 인스타그램
11월 18일(현지시간)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F3 그랑프리에서 18세 소녀 드라이버가 172mph 속도로 날아가 취재구역에 떨어졌습니다. 부상을 당한 독일 선수 소피아 플로르슈(Sophia Floersch)와 사고의 여파로 다친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플로르슈가 튕겨져 나가면서 다른 선수들 역시 피할 수 없었고, 경기장을 관리하는 보안관과 취재구역에 있던 사진사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플로르슈가 커브길에서 통제력을 잃으면서 그녀와 차 모두 공중으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플로르슈의 차 속도는 시속 276km였습니다. 사고 직후 자동차의 파편은 허공에 날아다녔고 자동차 몸체는 땅으로 곤두박질치면서 전복되었습니다. 

경기장에 있던 관중 모두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다만 놀랍게도 그녀의 부상 정도는 척추 골절로 사고 규모에 비해 심하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사고 이후 플로르슈는 무사하다는 소식을 SNS에 공유하며 관객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플로르슈의 소속팀도 그녀가 안정된 상태로 치료 중에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출처: LPVideo 유튜브 '2018 F3 Macau GP Hugh Crash'
병원으로 이송된 4명 모두 의식이 돌아온 상태입니다. 플로르슈와 직접적인 접촉이 있었던 일본 선수 츠보이 쇼(Sho Tsuboi)는 등 통증, 일본인 사진기자 히로유키 미나미(Minami Hiroyuki)는 뇌진탕, 중국인 사진기자 촨웽왕(Chan Weng Wang)은 화상을 입었으며 차차인(Chan Cha In)은 얼굴뼈 골절로 병원에 후송되었습니다. 경기는 한 시간 정도 중단된 뒤 재개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마카오 그랑프리 사고로 숨진 사람은 총 3명입니다. 지난해 영국 드라이버 다이엘 헤가르티(Daniel Hegarty)는 오토바이 경주에서 장애물을 친 뒤 사망했습니다. 또한 2012년 포르투갈의 루이스 카레이라(Luis Carreira)와 홍콩의 필립 야우(Phillip Yau)도 경기 중 발생한 사고로 숨졌습니다. 

F3 경기는 국제공인 포뮬러 레이스 중 차량 규격이 가장 작습니다. 드라이버들은 보통 F3에서 실력을 쌓고 F1에 진출하며 세계 각국에서 18회 정도의 국내 시리즈전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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