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가 엄마 잃은 6살에게 한 조언 “인생은…”

phoebe@donga.com2018-11-01 18: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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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아내 메건 마클과 함께 뉴질랜드를 찾은 영국 해리 왕자가 어머니를 잃은 어린 소년에게 진심어린 따뜻한 조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 특별한 순간은 해리 왕자가 10월 30일 화요일(현지시간) 오클랜드 바이어덕트 하버에 도착했을 때 일어났습니다. 왕자 부부를 환영하는 인파가 거리를 메웠죠.

호주 뉴스 닷컴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어머니를 잃은 6살 소년 오티아 난테(Otia Nante)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멈췄습니다. 오티아의 할머니는 손자가 첫돌이 되기 전에 어머니를 여의었다고 했습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오티아는 해리에게 미리 쓴 편지를 건네주었습니다. 소년의 할머니는 “오티아도 엄마를 잃었기에 당신을 존경하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12살이던 1997년 어머니인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자동차 사고로 먼저 떠나보냈습니다.

동병상련 때문일까요. 해리는 재킷 주머니에 편지를 쑤셔 넣고 오티아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인생은 항상 괜찮을 거야, 알지? 아저씨는 34살까지 살아 있고, 인생은 훌륭하거든. 내겐 아름다운 아내와 (뱃속) 아기가 있어. 네 삶은 정리될 거야. 걱정하지 마.”  

해리는 오티아와 기념 셀카를 찍자고 제안했습니다. 환하게 웃는 두 사람의 사진은 인스타그램 팬 계정 @Harry_Meghan_Updates에 공유됐습니다.

지난해 4월, 해리는 어머니를 잃고 약 20년 간 슬픔을 억누르며 참다가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정신질환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 한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신경쇠약에 가까이 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온갖 슬픔, 온갖 거짓말, 착각이 사방에서 나한테 몰려들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이제 해리 왕자는 내년에 세상에 나올 첫아기를 기다립니다. 그가 얼마나 근사한 아버지가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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