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첫째 아들 브루클린, 동양인 비하 논란…“가정교육에 실망” 父에도 불똥

lastleast@donga.com2018-10-08 14: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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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브닝 스탠다드, 브루클린 베컴 인스타그램
데이비드 베컴(좌)과 그의 아들 브루클린 베컴(우). 사진=데이비드 베컴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첫째 아들 브루클린 베컴(19)이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이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10월 6일(현지시간) 브루클린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로 인해 불거진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루클린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동양인 여성이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모습과 곤돌라를 타고 있는 동양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이탈리아 같은 곳은 없지”(No place like italy innit)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브루클린의 게시물이 이탈리아에 동양인 관광객이 많은 것을 비꼬는 내용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고, 특히 중국인들의 반발이 거셌다.

해당 게시물에는 일반인을 몰래 촬영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졌고, 중국판 트위터격인 웨이보에도 브루클린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이어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저건 분명히 인종차별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다른 사람의 사진을 몰래 찍는 것은 실례다. 왜 중국 관광객이 있으면 이탈리아 같지 않느냐?”, “이중 잣대” 등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브루클린의 발언에 분노한 중국 누리꾼들은 그의 아버지인 데이비드 베컴의 웨이보와 인스타그램에 “당신의 가정 교육에 실망했다” 등이라며 항의를 하기도 했다.

중국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누리꾼들도 브루클린을 질타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인종차별주의자”, “모든 아시아인에 대한 무례다”, “브루클린은 부끄러워 해야 된다”, “멍청하다” , “본인도 이탈리아 관광객일 뿐이면서” 등이라며 브루클린을 질타하는 글이 이어졌다.


결국 브루클린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브루클린은 데이비드 베컴-빅토리아 베컴 부부의 4남매 중 첫째로 배우 클레이 모레츠, 모델 소피아 리치 등과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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