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 딱딱, 좀 웃지” 황당 비난에 ‘캡틴 마블’ 브리 라슨이 보인 반응

soda.donga.com2018-09-27 17: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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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은 표정이 딱딱해서 맘에 안 든다”, “여성 히어로인데 예쁘지 않고 웃음기도 없어 억세 보인다”는 비난에 배우 브리 라슨이 보인 반응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마블 스튜디오 최초의 여성영웅 단독주연 영화 ‘캡틴 마블’ 주인공 캐롤 댄버스 역을 맡은 브리 라슨에게는 기대만큼이나 회의적인 시선도 따라 붙고 있습니다.

브리 라슨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이들이 캡틴 마블 사진에 웃는 얼굴을 합성해서 인터넷에 올린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이들은 “웃게 만드니까 좀 낫다”, “이제야 안 무섭네”라며 조롱 섞인 글을 남겼습니다.



웃는 얼굴을 합성한 '캡틴 마블' 사진
웃는 얼굴을 합성한 '캡틴 마블' 사진
이에 브리 라슨 팬들은 “진지한 남성 영웅을 보고는 아무 불만 없던 사람들이 진지한 여성 영웅에게는 억세다느니 무섭다느니 하는 모습이 우습다”며 맞섰습니다. 일부 팬들은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등 결연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남성 영웅 얼굴에 웃는 표정을 합성해 올리며 “이들은 포스터나 공식 홍보 영상에서 굳이 미소 짓지 않았지만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트위터 '@davechensky'
한 팬은 “혼자 보기 아깝다”며 브리 라슨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 “이 합성사진들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려보세요”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라슨은 정말로 팬의 권유를 받아들여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웃는 남성 영웅들’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글은 업로드 후 24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기에 현재는 흔적이 남아 있지 않지만 팬들은 라슨 계정 캡처 사진을 공유하며 "정말로 올려 줄 줄 몰랐다",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브리 라슨은 9월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라온 한 네티즌의 소감을 리트윗(공유)하며 팬들의 의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그가 공유한 글은 “캡틴 마블 트레일러는 정말 멋졌다. 우리 반 여학생들은 ‘슈퍼히어로 영화는 남자애들을 위한 것’이라 여겼지만 이제는 ‘캡틴 마블은 대단해. 우리도 보러 가자’라고 의견을 바꿨다. 브리 라슨, 당신은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에요”라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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