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그래픽 엔진으로 만든 날씨 뉴스 “실감나”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8-09-20 16: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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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outube ‘The Weather Channel’
인기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에 적용된 그래픽 엔진 ‘언리얼4’를 활용해 만든 기상 뉴스가 미국에서 호평 받고 있습니다. 이 3D 그래픽 기상뉴스는 최근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위력을 알기 쉽게 시각화해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에게는 정보와 경각심을 주었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현장에서 진행할 필요가 없어 안전하면서도 실감나는 보도가 가능하기에 기상캐스터나 기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3D 그래픽 뉴스를 공개한 기상 전문 채널(The Weather channel)은 9월 12일 유튜브에 스튜디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캐스터는 폭풍해일(storm surge·태풍 등 강한 저기압 영향으로 해안에서 해수면이 일시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 닥쳤을 경우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주택가가 얼마나 피해를 입을 것인지를 실감나는 그래픽과 함께 전달했습니다.





사진=Youtube ‘The Weather Channel’
사진=Youtube ‘The Weather Channel’
캐스터는 해수면이 3피트(약 91cm), 6피트(약 182cm), 9피트(약 274cm) 높아졌을 때 주택가가 어느 정도로 잠길 것인지 직접 보여주었습니다. 캐스터의 발 밑에서 조금씩 차기 시작한 물 높이가 허리 높이인 3피트에 이르자 주차되어 있던 자동차가 둥실 떠올랐습니다. 성인 남성 키 정도 되는 6피트까지 물이 차면 자동차는 물론 웬만큼 큰 물건들도 거의 물에 뜨게 됩니다.

최악의 경우 9피트, 혹은 그 이상 수면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는 단층 건물들이 대부분 물에 잠기며 안전지대가 거의 남지 않습니다. 캐스터는 허리케인의 위험성을 거듭 강조하며 반드시 지역 공무원들의 지시에 따라 대피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뉴스 시청자들은 “물 높이를 단면도로 보여줘서 더 심각성을 잘 느낄 수 있었다”, “그래픽 담당자에게 보너스를 줘야 한다”, “자연재해가 얼마나 위험한지 확 와 닿았다”, “이렇게 3D 그래픽 기술을 활용한 보도가 많아지면 뉴스 진행하는 사람들도 안전하게 방송할 수 있겠다”며 감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