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뺨 때린 학원 강사… 학생은 무릎 꿇고 ‘벌벌’

kimgaong@donga.com2018-09-13 11: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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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학원 강사가 수강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9월 12일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의 한 보습학원 강의실에서 50대 남자 강사가 중학교 2학년 수강생을 폭행했습니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교사가 강의실에 들어오자마자 학생의 뺨을 세게 때립니다. 이어 또 한 번 때리더니 학생의 귀를 잡아 번쩍 들어 올립니다. 

학생이 다급하게 무릎을 꿇고 싹싹 비는 모습입니다. 

강사의 폭행으로 학생은 귀 주변에 상처를 입었고 두통이 생겨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학부모는 “아이가 선생님이 듣든 안 듣든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했다는 거 진짜 잘못한 거다. 하지만 훈육 방법에서 절대 그건 훈육이 아니라 폭행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학생은 “선생님이 안 오실 줄 알고 욕을 했다”면서 “죄송하다고 무릎을 꿇고 빌었는데 선생님이 발로 찼다”라고 말했습니다. 

학원 측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내 자식처럼 생각을 하고 하다 보니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라면서 “매를 들어서라도 좀 고쳐달라. 이렇게 요청을 주시는 부모들이 많다”라고 말했습니다. 

학생 측은 사과를 하지 않은 강사를 고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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