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에 반말로 응수한 알바생…칭찬 쏟아진 이유

dkbnews@donga.com2018-09-04 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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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ttyImagesBank
손님의 반말에 반말로 응수한 알바생이 통쾌함을 자아냈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남편이 반말했다고 똑같이 반말한 편의점 알바생. 너무 억울하다'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남편과 함께 일요일에 편의점을 찾았다는 A 씨. 그의 남편은 편의점에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라면을 찾았다고 한다.

하지만 다양하지 않은 라면 종류에 A 씨의 남편은 "야 라면 이거밖에 없냐"고 반말로 물었다. 그러자 편의점 알바생은 "어 그거밖에 없어"라고 응수했다.

당황한(?) A 씨 남편은 알바생에 다가가 반말을 따져물었다고. 이에 알바생은 "네가 먼저 반말했다. 점장이 손님이 반말하면 똑같이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알바생은 20대 초반으로 보였다. 내 남편은 31살이다. 그렇다고 해도 손님한테 나가라고 하다니요"라고 억울해했다.

결국 A 씨 남편은 점장에게 사과받기 위해 다시 편의점을 찾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어 A 씨도 "우리처럼 피해보는 분들 없으면 좋겠다. 내일 가서 사과 안 하면 지역이랑 상호 공개하겠다"고 글을 마쳤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다른 이유로 분노했다. "무식하네. 처음 본 알바생에게 왜 반말하냐", "부끄러운 줄 알아라", "무식한 무개념 인증글" 등 일침했다.

한 네티즌은 "어느 편의점인가요? 알바생에게 잘했다고 칭찬 겸 진상 때문에 고생한다고 격려하러 가고 싶다. 이러니 끼리끼리 만난다는 말이 나오지"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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