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군대 두 번 간 남자…무슨 사연이?

soda.donga.com2018-08-08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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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열 일병. 사진=대한민국 육군 공식 SNS
군대를 ‘두 번’이나 간 남성이 있어 화제입니다. 그것도 타의가 아닌 자의로 두 번의 군 복무를 했습니다.

육군 21사단 통일대대에서 복무 중인 이재열 일병은 브라질에서 태어나 30년 넘게 거주한 이중국적자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의무 병역제도가 있는 브라질에서 1년간의 공군 복무도 마쳤죠.

하지만 그는 최근 한국으로 돌아와 ‘대한민국 군인’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함께 브라질에서 생활하던 어머니 때문인데요. 지병인 당뇨가 심해져 치료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와 투병해야 할 어머니를 홀로 두지 않겠다는 효심이 그를 움직였습니다.

사실 이중국적을 가진 이 일병이 한국에 거주하기 위해 반드시 국군에 입대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체류비자를 발급 받는 방법도 있었죠. 하지만 이 일병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국적을 유지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와 조국을 모두 지키겠다”는 이 일병은 “당당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전역 후에도 계속 어머니의 곁에서 효도하며 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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