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공부시키려고 게임 BJ 된 현직 교사

kimgaong@donga.com2018-06-17 1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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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 캡처
채널A 뉴스 캡처
‘게임 BJ’가 된 역사 교사가 화제입니다.

구부승 대구 능인고등학교 교사는 지난 4월부터 인터넷 게임 방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게임하는 모습을 유튜브 실시간 방송으로 중계하는 식입니다.

교사는 주로 ‘배틀그라운드’,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리그’, ‘피파 온라인’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게임을 합니다. 이 중에는 역사적 배경을 가진 게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은 ‘게임하는 선생님’을 신기해하면서도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실시간 채팅창에는 “선생님 멋있어요”, “샘 FIFA도 하시죠”, “저랑도 해요” 등의 글이 올라옵니다.

채널A 뉴스 캡처
구 교사가 게임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방송 중간엔 “이제 수업을 시작해보겠습니다”라면서 게임을 멈추고 강의를 시작합니다.

방송서 하는 수업은 예습 개념으로 진행되며, 교실에서는 토론과 같은 심화 학습을 이어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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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교사는 “학생들의 집중도를 끌어올릴 수 없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다”며 계기를 밝혔습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인터넷게임과 실시간생방송이 인기라는 점을 주목해 BJ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교사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약 두 달 만에 구독자 2100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조회수 또한 4만 2000회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학생들은 “지금까지 선생님 방송 다 봤다. 신기해서 계속 보게 된다”, “질문하면 대답도 잘 해주시고 게임도 있어서 재미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위 기사는 채널A 뉴스 ‘게임 방송하는 역사 선생님…학생 성적이 쑥쑥?’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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