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떼 들끓는 공항 식당 충격…저런 음식을 팔았다고?

eunhyang@donga.com2018-04-26 2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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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식당에서 음식을 파먹고 식기들 위를 활보하는 쥐떼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4월 24일(현지 시간) 인도 영자매체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인도 단체 ‘Majlis Bachao Tehreek’ 대변인인 암지드 울라 칸 씨(남)는 이달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인도 하이데라바드 공항에 있는 한 식당 내부가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이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져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영상을 보면, 한밤중에 쥐 여러 마리가 사람이 없는 식당 안을 돌아다니고 있다. 특히 쥐 몇 마리는 무언가를 담고 있는 은색 식기에 머물고 있다. 영상에선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매체는 쥐들이 음식을 먹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칸 씨는 “이 음식점은 택시 운전자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며 하이데라바드 공항(@RGIAHyd)과 경찰(@cpcybd)을 태그해 두 곳에 해당 식당의 실태를 알렸다.

이에 경찰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저희는 식당 전체를 조사했으며 주인에게 식당을 깨끗하게 관리하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항 측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식당의 주인은 위생 개선을 위해 해충·쥐 방제 작업에 돌입했다”며 “우리는 이 식당의 위생 상태를 매일 점검할 것이다. 이 일을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누리꾼 일부는 경찰과 공항의 대응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들은 해당 식당의 폐업을 요구하고 있다. 누리꾼 mi****는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나. 이 식당은 영업을 그만둬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으며, ah****는 “이 식당은 공항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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