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직후 하이힐? 이게 현실이다” 공작부인에 도전장(?) 던진 여성들

celsetta@donga.com2018-04-26 17: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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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케임브리지 공작부인 케이트 미들턴이 출산 직후에도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미들턴은 4월 23일 셋째 아기를 낳은 뒤 7시간 만에 임신 전과 똑같이 화사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 출산한 산모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생기 있고 편안해 보이던 미들턴은 우아한 빨간 색 드레스에 베이지 색 하이힐을 신고 나타나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아기 낳은 직후 하이힐을 신다니, 일반인이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공작부인은 특수한 호흡법과 명상으로 출산 통증을 완화하는 ‘히프노버딩’ 출산법으로 아기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적적인 출산법을 활용하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한들 일곱 시간 만에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공작부인의 사진이 공개되자 트위터 등 SNS에는 ‘출산 7시간 후의 모습 비교: 케이트 vs 나’라며 본인 사진을 공개하는 여성들이 늘어났습니다. 이들은 “왼쪽은 출산 7시간 뒤의 케이트, 오른쪽은 출산 7시간 뒤의 나”, “이게 현실이다”, “나는 열 시간 넘게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 했다”, “출산 직후에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다니 공작부인도 힘들겠네”라며 지극히 현실적인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공작부인의 화려한 자태는 전문가의 철저한 관리 하에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머리모양, 화장, 의상 등 전체 스타일을 담당하는 전문가 집단인 ‘팀 케이트(team Kate)’가 미들턴을 담당하고 있으며 출산 직후 대중 앞에 서기 전에도 이들의 관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아이를 낳은 지 반나절도 안 되어 완벽한 모습으로 병원을 나서는 공작 부인의 미소는 우리가 ‘출산’을 얼마나 동화 속 이벤트처럼 이상화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왕실 가족처럼 유명한 사람들이 출산을 이상화할수록 평범한 사람들은 위화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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