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 145만원 ‘바가지’ 베네치아 식당, 결국…

phoebe@donga.com2018-01-25 08: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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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네치아 식당에서 일본인 학생 네 명이 점심 식사를 하고 1100유로(한화로 약 145만 원) 어치 청구서를 받았습니다. 분노한 학생들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영국 BBC 1월 22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네 명의 학생들은 세인트 마크 스퀘어(St Mark 's Square) 인근 식당에서 스테이크 3인분, 생선튀김, 와인 한 병, 물을 주문하고 바가지 계산서를 받아들었습니다. 이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던 여학생 3명은 다른 레스토랑에 들어갔는데 해산물 파스타 3접시를 주문하고 350유로(46만 원)를 냈습니다.

루이기 브루그나로(Luigi Brugnaro) 베네치아 시장은 “우리는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고, 불만 사항이 적절하게 처리됐는지 확인하겠다”라고 트위터에 말했습니다.

“이 수치스러운 사건이 확인되면 우리는 책임 있는 자를 처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겁니다. 정의를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언론은 문제의 식당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여성이 소유하고 이집트인이 운영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역주민포럼 ‘4월 25일 그룹(Gruppo 25 Aprile)’에 따르면, 베네치아 해당 지역에 있는 레스토랑 중 1.1%만이 지역 주민이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단체에 따르면 관광객들이 베네치아 식당의 바가지요금에 불만을 표시한 것은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 단체는 트위터에 “베네치아의 명성을 훼손하는 사람은 모든 베네치아 사람에게 해를 끼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단체는 페이스북에 관광객이 바가지를 피할 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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