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사온’ 이제 옛말…강추위에 일주일마다 ‘미세먼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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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겨울철 날씨 특징인 ‘삼한사온’(사흘간 춥고 나흘간 따뜻한 날씨 현상)은 옛말이 됐다. 대신 주기적으로 미세먼지가 나타나고 있다.

8일 기상청과 한국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올겨울 서울·경기 남부 지역 최저기온은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계속 영하 8도∼영하 5도 수준을 유지했다. 8일은 영상 0.6도로 다소 올랐지만 9일 아침부터 영하 5도로 다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차가운 상층 공기를 밑으로 보내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세먼지(PM10) 농도는 5∼7일 간격으로 짙어졌다가 옅어지는 규칙성이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 서울지역 미세먼지는 일평균 m³당 83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을 기록한 뒤 일주일 동안 30∼50μg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23일 111μg으로 8일 만에 높아졌다. 이후 24일 78μg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4일 동안 30∼40μg대에 머물다 29일 97μg, 30일 128μg으로 올랐다. 31일 63μg으로 줄어든 후 이달 들어서는 7일까지 30∼50μg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철희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는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겨울철이나 봄철에는 기압배치에 의해 공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 주기적으로 생성된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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