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만 거래 가능"… 美 부동산 매물 첫 등장

dkbnews@donga.com2017-12-16 19: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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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화폐로 비트코인만 할 수 있는 부동산 매물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의 광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으로만 거래할 수 있는 콘도가 매물로 등장해 화제다"고 전했다.

미국 부동산 거래사이트 레드핀에 초호화 콘도가 매물로 등장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콘도는 비스케인만과 마이애미 마천루 등이 보이는 최고의 전망을 가지고 있는 콘도다.

23평짜리로 침실은 1개밖에 없지만 북유럽풍의 주방과 전면 유리창 인테리어로 전망이 좋다. 또한 피트니스 클럽과 수영장, 스파, 파티룸 등을 갖췄다.

전망 좋고 초호화로운 콘도의 가격은 33달러. 하지만 이는 실제 달러가 아닌 비트코인을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33비트코인이면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1비트코인이 대략 18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니 콘도의 가격은 6억 원쯤 된다.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을 이용한 거래가 여러번 나오기는 했지만 부동산 거래로는 유일하게 거래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전에는 비트코인과 달러를 함께 지불한 사례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오로지 비트코인으로만 거래가 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이 관심을 받으면서 시세 차익을 노린듯 하다"면서 "6억 원을 현금으로 받으면 고정 지불이 되지만 비트코인으로 받으면 변동성이 심해 더 높은 가치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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