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시간 ‘폰게임’ 하던 21세 “눈이 안보여요”

celsetta@donga.com2017-10-10 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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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siawire
주말이면 온종일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지내던 21세 여성이 오른쪽 눈 시력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10월 6일 더 선 등 해외 매체들은 중국 샨시 성 창안 시에 사는 우 샤오징(21)씨가 과도한 폰 게임 사용으로 시력 이상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 씨는 잠 잘 때만 빼고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별다른 취미도 없었기에 일과를 마친 뒤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주말에도 밖에 나가거나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게임하는 대신 눕거나 구부정하게 엎드린 채로 작은 휴대전화 화면을 10시간 넘게 들여다보며 지냈습니다.



우 씨의 오른쪽 눈 상태. 사진=Asiawire
병원에 누워 있는 우 씨. 사진=Asiawire
이런 생활이 계속되자 시력에 이상이 왔고, 얼마 전부터 오른쪽 눈 시야가 흐릿해지며 사물이 잘 보이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서야 병원을 찾은 우 씨는 눈을 너무 혹사한 탓에 오른쪽 눈 망막 동맥에 손상이 왔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눈을 쉬게 하면서 치료하면 시력이 돌아올 가능성도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병원에 입원한 우 씨는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스마트폰으로 게임 한 판 하는 거였습니다. 게임을 좀 하고 나서야 밥을 먹었고 주말에는 말 그대로 하루 종일 붙들고 있었죠. 눈이 좀 피곤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습니다”라며 후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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